해당 캐릭터는 마비노기 세계관에 개인적으로 설정을 입힌 자캐(OC)입니다.
캐릭터 설정은 실제 게임의 설정 혹은 플레이와 상이하거나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마비노기 공식 설정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자캐놀이를 위해 만든 캐릭터이니만큼 설정오류에 관한 지적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캐릭터의 설정, 관계의 도용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Eis Aurora Eleos
Made by. UNUS
포트레이트
어디선가 스치듯이 본 것 같은, 백색의 남자와 많이 닮은 여성이 서 있다. 고요하면서도 묘한 분위기에 시선이 자꾸만 끌린다.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면 마치 이르게 깨어난 너무 이른 때, 해가 뜨기 직전의 가장 어두운 세상 위로 빛이 스며드는 듯한 온기가 느껴진다. 어스름한 새벽에도 끝내 사그라들지 않는 달처럼 은은한 빛이 여자의 주위에 퍼져있다.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흔들리자 혈색 옅은 손으로 머릿결을 쓸어넘긴다. 그녀의 눈은 곧 인기척을 느끼고 당신을 향해 움직인다. 은보다는 온기가 있어 따뜻하고 미스릴보다는 투명한, 그 오묘한 색의 눈동자는 사람을 오롯이 바라보는 선한 감정이 가득히 담겨있다. 그럼에도 어딘가 서글픈 듯한 눈빛이 목을 메이게 만든다.
은은하게 띈 미소조차 당장 녹아 사라질 듯 아슬아슬한 감각에 눈을 떼지 못하자, 그녀는 잔잔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딘가 불편한 곳이 있으신가요?”
나이에 대하여
“겉모습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우신가봐요.
저도 그렇고 다른 밀레시안 또한 그런 편이기는 해요.
이래뵈도 꽤 나이가 많아요.
하지만 자세한 건 저를 위해 모르는 척 해주실 수 있을까요?”
“먼 세상 어딘가에서는 ‘여자의 나이는 기밀’이라던데….
제 나이도 기밀로 생각해주시겠어요?”
종족에 대하여
“키가 크지 않으니 자이언트는 아니고,
눈에 띌 정도로 귀가 길지도 않으니 엘프도 아니에요.
…….
네, 정답이에요.
인간이랍니다.”
“한 때는 밀레시안들 사이에서는 인간이 이도 저도 아닌 것 같다는 말이 많았어요.
엘프는 빠르고, 자이언트는 강하고 튼튼한데 비해서
아무래도 인간은 이렇다 할 특색 없이 평탄한 느낌이었나봐요.
하지만 저는 그게 인간 밀레시안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이런 상상을 해요.
소울스트림의 문을 연 것이 모리안이 아니었더라면,
혹여 다른 누군가가 소울스트림의 문을 열었더라면,
포워르 밀레시안같은 게 존재할 수 있는 걸까? 라고요.”
재능에 대하여
“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나는 재능은 천차만별이에요.
저는 그것이 각자의 매력과 삶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각자가 가진 재능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 고통스러울 거에요.”
“저는 에린에 처음 왔을 때, 마법에 눈을 들였어요.
운이 좋게도 마법에 어느정도 재능이 있었고, 그 힘으로 여신을 구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별 볼일 없는 힘이었어요.
과거의 저는 어떻게 그토록 작은 힘으로도 한없이 용감했었을까요?”
생일에 대하여
“아르후안과 이몰륵 사이에요.
월 일로 치면…….
…….
계산하기가 조금 어렵네요.
쉽게 아르후안(동지)날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세요.”
“제 생일에 맞춰 찾아온 겨울날 추운 숲을 거닐다보면 선물을 찾게 될거에요.
제가 준비한 선물은 아니지만 자연이 주는 선물도 꽤 값지답니다.
소복이 덮인 눈밭 아래로 핀 스노우드롭을 발견하신 적이 있다면,
그 해는 평온하고 행복할거에요.”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그 해에도 살아있고, 추억을 만들고, 함께 있다는 의미니까요.”
결혼에 대하여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결혼은 연애와는 다른 세계잖아요.”
“평생을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살게 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일어날거에요.
하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게 결혼일테고요.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어느 상황에서든 누군가 하나만이 희생하는 일은 항상 끝이 좋지 않았어요.
결혼도 누군가의 희생만 있다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테니, 서로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행복해지기 위한 일은 결혼 말고도 많을거에요.
하지만 결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 거겠죠.
그게 새로운 삶이든, 가족으로 연결된 관계이든 간에요.”
타이틀에 대하여
“주변사람들이 상냥하다거나 다정하다는 말을 자주 해줬어요.
그 말들을 들으면, 내가 정말 상냥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환생 횟수에 대하여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아주 많이, 저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할 만큼요.”
“저는 지금의 제가 되기까지 겪은 수 많은 실패만큼 환생을 거듭했어요.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서 몇번이고 다시 태어났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올거에요.
이미 충분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타로에 대하여
“가족이 골라준 카드가 있어요.
XII. The Hanged Man.
의미와 뜻은 알지만, 그게 저와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특히나…….
아니, 아니에요.”
개인적인 이야기
“가끔은 타인과의 대화가 간절한데도, 입을 열지 못하는 때가 있어요.
한 마디라도 붙임성있게 꺼낸다면 좋을테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억지로 말을 하기 보다, 심호흡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나의 집, 나의 땅이라는 건 생각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걸 아주 늦게 알았어요.
그래서 조금 더 정성들여 꾸미고 가꾸는 편이에요.
다행스럽게도 제 손재주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랍니다.”
근처의 소문
“밀레시안으로 살다보면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는 일이 많아요.
원하지 않더라도 행적이 눈에 띄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종종 부담스럽고 불편한 기분이 들곤 해요.”
“최근에 정원을 꾸미는 밀레시안들 중에 조경수 배치 취향으로 패가 갈렸다는 소식이 있어요.
한 종류의 나무를 써서 통일성을 가지는 게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여러 종류의 나무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거의 전쟁을 벌이셨다고 해요.”
스킬에 대하여
“다난분들의 도움이 있다면 얼마든지 기술을 익힐 수 있을 거에요.
같은 밀레시안의 도움이 유용하다면 좋겠지만, 기본적인 건 다난분들에게서 배우는 게 좋아요.
아무래도 기초가 탄탄해야 후에 뭘 해도 안전한 법이니까요.”
“예전에, 아는 것이 적었을 시절에는 기술 하나하나에 꽤 강박적으로 굴곤 했어요.
무조건 이것을 완벽히 체득하고 다른 것으로 넘어가겠다고 습관처럼 계산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쫓기듯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렇죠?”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그다지 어려운 일은 없어요.
대부분이 심부름이고 어려워봐야 물건 조금 만들어서 납품하는 게 전부인 걸요.
정말 까다로운 아르바이트는 타라의 은행 아르바이트 정도일까…….
그마저도 요즘은 쉬워졌다고 들었어요.
…… 아, 아니었나요?”
“에린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성당에 자주 신세를 지곤 했어요.
드넓은 밀밭에서 낫을 들고 다니며 따스한 바람을 맞았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때는 조금만 실수해도 손이 까지거나 낫이 잘 들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 때는 하루 하루가 그저 평온했어요.”
수업과 수련에 대하여
“우리는 항상 배우며 살아가요.
오래 살아도, 죽지 않아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