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캐릭터는 마비노기 세계관에 개인적으로 설정을 입힌 자캐(OC)입니다.
캐릭터 설정은 실제 게임의 설정 혹은 플레이와 상이하거나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마비노기 공식 설정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자캐놀이를 위해 만든 캐릭터이니만큼 설정오류에 관한 지적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캐릭터의 설정, 관계의 도용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Pars Seirios Aionios
Mady by. UNUS
PORTAIT
머리부터 발끝까지 잡티 하나 찾아볼 수 없는, 희고 아름다운 남자가 홀로 서 있다. 그의 외견이 너무 흰 탓인지, 우뚝 솟은 기둥과 같은 남자의 주변으로 빛이 반짝거린다. 바람이 불 때마다 발끝까지 닿을 듯한 긴 머리카락이 살랑거리며 빛을 산란시킨다.
남자는 당신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먼 곳을 향하던 시선을 움직인다. 설백색의 홍채는 그 외곽에 금빛이 돌아 고귀한 태생인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편안하게 지은 듯한 옅은 미소는 분명 다정함과 선량함이 느껴져 마음의 거리감을 줄인다.
남자의 길고 다부진 손은 조용히 깍지를 끼고 있다. 그는 깍지 낀 두 손으로 지팡이의 손잡이를 눌러 짚고서 당신을 향해 말한다.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나이에 대하여
“굳이 따질 것도 없이 성인입니다. 이 얼굴과 몸을 하고 아이일 수는 없지요.”
“밀레시안에게 있어 나이라는 건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영원불멸한 영혼의 종족에게 시간의 흐름은 그저 육신의 변화를 의미하는 수준이지요.”
종족에 대하여
“밀레시안입니다. 투아하 데 다난과 유사한 인간종의… 인간 남성 밀레시안, 정도가 되겠군요.”
“밀레시안은 영혼의 종족이지만 한 번 정해진 육체의 종족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들이 있습니다만, 어느 것 하나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동물의 육신은 빌리면서 ‘인간’과 같은 지성종에 한해서는 제한이 있다는 게 참 우습지 않습니까.”
“저의 영원한 주인이자 어버이 되시는 무한광의 편린입니다.
…….
…….
…… 하하. 역시 표정이 이상해지는군요.
그렇지요. 에린에서 이런 소개를 하는 건 미치광이거나 외신을 따르는 광신도들 뿐이지요.”
재능에 대하여
“흔히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앞세워 검을 든 자를 ‘기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깊은 신앙심을 통해 일평생을 수양하며 사는 자를 ‘성직자’라고 부르지요.
저는 저 자신의 신앙심을 통한 믿음과 신념을 가진 ‘성기사’ 입니다.”
“보통 제가 스스로를 성기사라고 소개하면 다들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어느 거대한 권력을 위해 암약하는 성기사가 아닌지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에린에 사는 이라면 당연히 떠올리는 것이 법황청의 신성기사단입니다만…….
솔직한 말로 그런 부류와 같은 계통으로 묶이는 것이 가끔은 섭섭하기도 합니다.”
“신앙이라는 것 또한 결국 믿음의 한 갈래일 뿐입니다.
옳든 그르든, 믿음이 강하다면 자신만의 힘을 개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생일에 대하여
“엘베드의 마지막 날 입니다.”
결혼에 대하여
“부인이 있습니다.
…….
놀랍다는 반응이군요.”
“성기사는 성직자의 한 갈래이니 반드시 금욕하며 신앙만을 갈고 닦아야 한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신앙이 대단한 것 처럼 느껴질법도 하지만, 결국에는 다 하나로 귀결되지요.
사람이 만든 것은 사람이 번성하고 번성한 사람을 통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합니다.”
“제 부인은 꽤 도전적인 사람입니다.
성기사인 저에게 먼저 교제를 청한 것만 봐도, 도전정신의 깊이를 알 수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는 제가 아내의 저돌적인 요구에 못이겨 결혼했다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불고하고요.”
타이틀에 대하여
“밀레시안이 일컫는 타이틀, 칭호라는 것은 자칭에 불과합니다.
결국 이것에 대해 제가 무엇을 말하건. 어린아이가 자칭 영웅으로 불러달라며 으스대는 것과 비슷한 짓이 될거라는 겁니다.
코흘리개 어린아이가 아닌데, 자칭하는 건 남사스럽지 않겠습니까.”
“칭호 놀이는 이제 졸업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저돌적인 부인의 남편, 사랑스러운 누이들의 오라비.
이정도만 해도 만족스럽습니다.”
환생 횟수에 대하여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지요.
‘너는 여태까지 먹은 식사의 수를 기억하고 있느냐.’
물론 기억은 합니다만, 굳이 헤아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밀레시안이 되어 생긴 특권이라면 충분히 만끽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환생을 너무 남용하게 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밀레시안은 충치와 디스크, 혈당, 당뇨, 중대질병에서 자유롭다고.
하지만 질병과 통증에 괴로운 건 우리 또한 마찬가지이니, 몸 관리는 모두에게 필수입니다.”
타로에 대하여
“당신이 골라주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
…….
XXI. The World.
세계의 카드군요.”
개인적인 이야기
“아주 가끔, 제가 모리안의 기사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빛의 기사, 팔라딘(Paladin)을 생각하면 충분히 할법한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까마귀의 기사라니…….
역겹군요.”
“주변에서는 저를 보고 팔불출이라고들 합니다.
누이들만 보이면 절절하게 구니, 속된 말로 욕하며 역겨워하는 자도 있습니다.
본디 남매의 관계는 전생의 원수였거나 현재의 숙적이라는 말이 있다지요.
아무래도 제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 같습니다.”
근처의 소문
“에린의 소문은 그리 빠르게 도는 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니 행실에 주의해야 할겁니다.”
“밀레시안을 향한 모든 소식은 부엉이를 통합니다.
당신에게도 소식을 가져다주는 부엉이가 있겠지요.
녀석을 가끔씩 팔에 얹어 만지면 촉감이 꽤 좋습니다.”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이지요.
남들이 흘리는 이야깃거리에 너무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소문에 집착하는 이는 허황된 것에 쉽게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스킬에 대하여
“재능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그 시작이 얼마나 미약하고 하찮은 들 언젠가는 경지에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조급함과 성급함이 독이라는 말은 흔하지만, 그것 또한 노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건 마음을 가지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니 스스로를 잘 다독여보십시요.”
“밀레시안의 ‘재능’이라는 것은 참으로 대단하면서도 어정쩡합니다.
적당한 수준으로 노력만 하면 반드시 달인이라 불리는 경지에 다다르게 되어있지만, 절대로 누구를 가르치거나 깨달음을 줄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지요.
한 가지를 완벽하게 통달하는 극점에는 절대로 도달하지 못하는…….
그러한 것이 정녕 재능인지 모르겠군요.”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소일거리에 불과하지만, 마냥 소일거리 취급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 자잘한 일들로 만들어진 모든 물건과 재료따위들도 삶과 사회를 유지하는 일부분입니다.
사소한 것 조차 진실로 사소하지 않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수업과 수련에 대하여
“수업이란 경지에 이르른 자가 스스로 궁구해낸 것들을 후인에게 내려주는 은혜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성기사가 성직자 특유의 어려운 말을 한다고 말하더군요.”
“밀레시안은 그 누구보다도 높은 경지에 다다른다 한 들, 누군가를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항상 누군가에게 배워야하고, 그 자신보다 미약한 이들이 깨달은 것만 받아들여야 하지요.
영웅으로 칭송받을지언정 그 누구에게도 ‘다음’을 맡기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