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일기.
하고싶은 말 그냥 함.
의견 및 대화요청 거절하지 않음. 시비&욕설은 무조건 차단함.
Diary
2026.01.23
마비노기는 죽었다.
아니 죽기 직전이지.
최동민 디렉터가 정말 열심히 하는데, 하는 것 만큼의 결과는 없다.
진짜 마비노기 좋아서 게임하는 놈 맞나 의문이 들 지경. 사람들이 맨날 겜안분 겜안분 하는데 진짜 게임 안하고 게임관리 하는건가 싶음.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진짜 게임 안한 분이 디렉터 잡은 수준이라…. 민경훈 제발 돌아와 총괄 디렉터 할 때가 아니야 본가 무너진다 이터니티 만들어도 할 유저가 없다고!!!!!!!!!!!! 경훈씨 후임이 게임을 쳐망치고 있다고요 알고는 있어!?
진짜 환장하겠네
환장하겠어
님이 계실 때는 꽃인 줄 몰랐으나
님이 가신 후 꽃인 줄 알았습니다.
그 꽃의 이름은 민경훈이오
민경훈 돌아와…….
마비노기 고객센터에 접수한 내용
최동민 디렉터님 각 주마다 온에어 하시고 게임 살려보려고 고군분투 하시며 노력하시는 모습 지켜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디렉터님의 의욕과 마비노기를 향한 애정과 사랑을 누가 부정하겠습니다. 그 의욕만큼 유저들의 반응도 좋으면 기쁘겠습니다만, 그러지 못하여 답답한 마음도 공감이 갑니다.
의욕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적당히 멈출 단락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방송을 켜시고 하시는 말씀을 보십시오.
"준비 중이다."
"할 예정이다."
"고심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다."
"인지하고 있다."
"모니터링 중이다."
실제로도 마비노기 현재 민심은 심각한 상황이고 그것을 자각하며 심각하게 여기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만, 유저 입장에서 디렉터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항상 하나로 귀결되는 돌림 노래를 듣는 꼴입니다.
"알았어, 해줄게. 징징대지 말고 좀 기다려."
물론 게임을 개편하기 위해서, 새로운 스토리와 이벤트를 위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을 모르고 고집을 부리는 유저도 분명 있겠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 시간을 기다려 줄 수 있습니다. 이제껏 마비노기의 운영에 큰 굴곡이 있었지만 끝내 버텨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정도가 조금 많이 심한 것 같습니다. 생활 개편을 크게 내거셨을때, 미욱하지만 생활노기를 아끼는 입장에서 크게 기대를 했습니다. 1년 가까이 손꼽아 기다리는 내내 막연하게나마 완성된 무언가를 너무 기대한 것인지 실질적으로 생활협회와 탈틴농장을 봤을 때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탈틴농장에 대한 감상은 저나 다른분들이나 비슷합니다. 되다 만 모바일 농장게임식 진행. 그마저도 유저가 즐거움을 가질 구조는 전무. 보상은 없느니만 못하며 그나마 예쁜 보관함 스킨을 빼면 의장용에 의미도 없는 타이틀이 끝. 그나마 제작 아이템으로 할 수 있는 건 그저 물물교역 딸깍. 피로도는 높고 실질적인 보상은 0. 특수 생활 퀘스트를 위해 해야 하긴 하지만 하면 할수록 하기 싫은 구조.
생활협회에 대한 인상도 위와 다를 것 없겠습니다. 마비노기 특유의 노가다 심부름. 일주일당 제한은 좋은 생각이지만 순수하게 2주안에는 절대 일반 생활 스킬 관련 레벨 30을 못 찍게 해 놓은 의도적으로 불쾌한 구조. 추가 퀘스트를 무조건 해야 2주 안에 달성할 수 있는 격차 생성.
그리고 특수 생활 스킬 25한도는 대체 누가 생각한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할 말이 많은데, 마비노기는 마스터 잡캐가 목표인 게임인데 대체 왜 사람마다 제한을 걸어두는 건지, 왜 꼭 "현금"을 써서 초기화를 해야만 하는건지, 그 초기화에도 왜 제한이 있는 건지.......
생활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유저 엿먹어라."로만 느껴집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이 불만을 많이들 표출했는데, 이때는 정말 단호하시더군요. 그 단호함을 좀 문어발식 개발 목표에 사용하시지 그러셨습니까. 특수 생활 한도는 보면 볼수록...... 참.......
다계정을 막기 위한 노력이라기보다, 오히려 다계정을 권장하여 부족한 부분은 다른 계정으로 돌려 막기를 하라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몇번이고 강조하신 것 같지만, 이미 충분히 다계정만 유리한 결과가 되었군요.
디렉터님과 휘하의 개발팀의 고행과 노력을 폄하하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획부터 구축에 시험까지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제가 아는 것 보다 더 고생하시는 분들을 함부로 이야기 할 입장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게임을 향유하는 유저로서 좋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이고 결과라는 건 받아들이실 거라 믿습니다.
여기서 저를 포함한 유저들이 꼬집는 가장 큰 문제는 개발팀의 역량을 생각하지 않는 계획과 말 뿐인 약속, 감당하지 못할 일처리 방식입니다. 특히 테스트 서버에 업로드 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 수용은 0에 수렴하더군요. 이걸 거면 왜 테스트 서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라이브 서버가 테스트 서버고 해외 서버가 진짜 라이브 서비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정말 그렇게 만드시는 건지요?
거기다 그냥 사과를 하고 입을 닫으면 나을 상황에서 정치인이 무리한 공약을 남발하듯 디렉터님은 확정이 되면 위험한 약속을 남발하고 있음을 자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거기다 마비노기는 방치된 콘텐츠가 너무 많습니다.
던전만 하더라도 알비와 룬다를 제외한 울라 던전, 이리아 유물던전, 베테랑 던전, 심페상(심코상), 아본(연극/연대기), 마그멜, 비밀임무, 벨테인(특별조) 등이 개편은 고사하고 관심 밖으로 버려져 있지요.
마그멜은 당장 개편할 계획이 없으시다고 하셨으니 제외하더라도 참 많지요. 파생 격인 마스 음악던전 따위를 생각한다면 안쓰는 맵이 과할 지경입니다.
기존에 너무 오래되어 묻힌 의장을 던전에서 푼다고 하셨을 때, 저는 일반 던전을 통해 초보~중수 구간에 풀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현재 브리레흐 입장이 애매하게 불가능한 사람들은 마땅한 돈벌이가 크지 않으니까요. 섀도우위자드가 보상 하락으로 외면 받게 되었으나, 여전히 돈벌이 수단으로서 입지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이것을 대체할 돈벌이들이 다 목이 잘렸고 생활은 애초부터 돈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최소 획득 제한이 크롬바스인 것을 보고 솔직히 그러면 그렇지... 라는 실망감을 가지게 된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개인적인 희망이었습니다만, 차라리 베테랑에서 구 의장 옷본을 풀었다면 덜 실망스러웠을 겁니다.
아본의 연대기도 모이투라 전쟁이 얼마나 큰 이벤트인지 모르실 수가 없을 겁니다. 후에 있을 스토리의 설정 오류를 염려하여-정말로 그러하시다면 차라리 다행입니다만- 스토리를 확 단축하신 것이라 해도 단 하나의 퀘스트로 짧게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볼륨입니다.
현재 피르보르의 후예인 델가가 스토리의 주력 중 하나로 나온 상황에서 본다면 더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지요. 네베드와 포워르의 갈등과 전쟁, 세퇴한 역사속 피르보르와 다난의 알력싸움 그리고 전쟁 묘사로도 메인스트림에 준하는, 오히려 그보다 더 방대한 스토리를 낼 수 있을 테니까요.
현재 마비노기는 기존의 중구난방, 순서 없는 던전과 일단 돈만 때려 넣으면 전부인 아이템 제작 사이클에서 어떻게든 목을 비틀어(거친 발언임은 인정합니다.) 계단식으로 진행하려 하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디렉터님과 기획자분들이 이를 정리하고 휘하 개발진 분들이 새로 쌓아올리는 상황이 상당히 까다로운 것을 압니다. 유저들의 불만도 이에 기반하여 터져 나온 것이고, 기존 아이템을 죽이니 살리니 가격이 오르니 내리니 말이 나오니 더더욱 골치가 아프지요. 파멸의 로브나 드롭벨의 가격이 요동칠 때 마다 민심도 함께 난리가 나는 꼴을 하루 이틀 겪은 것이 아니니까요.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 빛의 구슬 던전을 만들고 어떻게든 어려운 구간의 던전과 유저의 격차를 줄여보시려 한 것을 압니다. 모를 수는 없지요. 플레이 하면 다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의도가 선하다고 결과까지 선한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리파인드 도면을 얻는 것은 과하게 까다롭고, 테흐두인 격 던전에서 무기 재료를 얻을 기회는 턱없이 적으며(이것은 차후 테흐두인 던전 입장을 다른방식으로 늘린다고 들었지만 통행증이 부활하는 격이니 네아르를 만든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율적인 마비노기의 환경을 많이 무너트린 꼴이 되었으니까요.
최동민 디렉터님.
쓴소리가 너무 많은 것을 압니다.
그래도 부탁이건데, 제발, 개편한다고 게임 너무 들쑤시지 마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를 해주십시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ps. 세가 탱, 세바 힐 타입 풀어서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시는 것, 욕 덜 먹겠다고 저지르는 자충수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레이드 형태를 잡으셨다면 차라리 이 악물고 쭉 가십시요. 세가는 애매하게 딜을 잡으면 오히려 버려지는 직업입니다.